[시황] 큰폭 올라 940선 회복 포철 사상최고가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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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오르며 940선을 회복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의 다우지수의 급등과 엔화강세 등에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32.60포인트 오른 943.22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확산된데다 개인투자가와 투신사가 장중 내내 꾸준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내놓은 매물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구분없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4천원).한국전력 (+3천4백원).한국통신 (+3천원).포항제철 (+2만3천원).SK텔레콤 (+1만6천원) 등 소위 '빅5'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화강세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포항제철의 경우 국제 철강 가격의 상승 전망이 겹치면서 상한가를 기록, 사상 최고치인 17만7천원까지 뛰었다.

은행관리 방침과 일부 계열사들에 대한 자금지원 무산 소식이 전해진 대우그룹 주식의 경우 한국전기초자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였으며, 대우전자.대우중공업 등 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4포인트 오른 193.10으로 장을 마쳤으며 인터넷.정보통신 종목 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도 지난 주말보다 6.97포인트 오른 370.17을 기록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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