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중국에 아시아선수권 타이틀과 시드니올림픽 진출 티켓을 함께 넘겨줬다.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5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63 - 45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후반 13분까지 38 - 42로 뒤졌지만 경기내용은 대등했다. 서장훈 (9득점.6리바운드).현주엽 (6득점.5리바운드) 은 중국의 포스트맨들과 대등한 싸움을 벌여 수비농구로 승부를 건 신선우 감독의 작전이 먹혀들 수도 있었다.
문제는 믿었던 외곽에서 발생했다. 강동희 (10득점).이상민 (6득점).허재 (2득점).조성원 (7득점) 이 부진, 한국은 중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도 역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특히 이상민이 후반 13분30초 라인을 밟아 공격권을 내준 장면이 뼈아팠다.
중국의 후웨이둥은 대회 최우수선수 (MVP) 로 선정됐다.
한편 서장훈.허재는 오는 10월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지는 제3회 아시아올스타전에 출전할 한국선수로 뽑혔다.
◇ 5일 전적
▶결승
중국 63 29 - 21 34 - 24 45 한국
▶3, 4위전
사우디 아라비아 93 38 - 39 55 - 28 67 대만
후쿠오카 =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