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세상 세번째 이야기] “막내둥이 차희가 시집 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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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먼저 어른이 된(?) N.J 마스코트 똑똑 차희·쫑우 결혼 축하한다. N.J의 총무로 막내로 이벤트 하느라 고생이 많았고, 즐거운 추억도 많았어. 언제부턴지 둘이 같은 동내에 방을 잡고, 출퇴근을 같이 할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난 참 둔한 거 같아. 쫑우 차 타고 보드 타러 갈 때 난 앞에 찰~스는 뒤에 태우고 분위기도 모르고. 결혼전이 가장 힘들다고 하던데 차희는 똑똑하고 현명하니까 행복하게 지낼 거라 믿어. 두 사람의 아름다운 미래를 잘 설계하고 힘차게 스타~트 하는 거야.  N.J의 밀크 병주

NJ의 똑똑 차희가 결혼을 하네요.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일도 단숨에 처리하는 순발력과 판단력으로 파랑새를 찾아 길을 떠나지 않고도 사무실 1m 전방에서 멋진 신랑감을 찾아내는 탁월한 선택,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엉성하면서 완벽한 비밀 연애에 우리 모두는 숨죽이고 있었다오.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를 가슴에 담아놓고 그 사람이 날 사랑한 이유를 가슴에 새기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멋진 사람과 함께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리네.  N.J의 소심 광성

N.J의 막내둥이 차희가 시집을 간다네. 이 언니 불쌍하지도 않나 자기만 간다네. 스물여덟 활짝 핀 나이에 칙칙한 종우한테 시집을 간다네. 칙칙한 신랑이어도 부러워라 이 내 마음 누가 위로 할꼬~~.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차희야~ 이 언니 놔두고 먼저 가서 괘씸 죄에 속하지만 좋은 신랑 만나서 결혼한다니 내가 봐준다~ 연애시절의 좋은 모습으로만 살수 없을 거야. 싸울 일이 있어도 막말을 하고 싶어도 한번 꿀~꺽 삼키고 당신 말이 맞아~ 당신이 최고야~ 당신이 제일 잘해~ 하면서 살면 싸우는 일이 좀더 줄어들 거야.  N.J의 엉뚱 수진

차희와 함께한 지 어언~ 2년이 되어간다. 첨엔 좀 어색하기도 하고 서먹서먹 했는데. 시간은 참 많은 재주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우리들을 N.J로 만나게 해주고, 또 많은 추억도 만들어 준걸 보면. 마냥 풋풋한 신입사원으로 어리게만 생각했던 차희가 결혼을 한다니. 내가 남들보다 눈치가 빨라서 오래 전부터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종우씨랑 사귄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는 은근 부럽더라~ 대놓고 사귄다고 말할 수 없는 사내 연애인 터라 공식발표를 하기 전까진 긴장도 살짝 되고~ 서로가 필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아껴주고 사랑하며 살면 아마 예쁜 가정이 될거야~  N.J의 양파 현미

NJ의 막내 차희야~

NJ에 시집 장가 못간 분들이 두 분이나 있는데. 막내가 먼저 가게 되다니. 뾰족구두를 신고 정장을 입고 여성스러웠던 차희와의 첫만남을 기억해~ 현장에 내려와서 작업복, 안전화에 안전모를 썼던 늘 당당하고 씩씩했던 차희가 떠올라~ NJ에서 똑 부러지게 총무역할을 해냈던 막내 차희.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충실했기에 결혼생활도 너무 잘 할거라 믿어~ 지금 갖고 있는 서로를 향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 간직하고 살아간다면 평~생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N.J의 감자 유니

◆N.J=친한 동료들로 결성된 조그만 모임입니다. 서로의 기념일을 챙겨주며 깜짝 이벤트도 열어줍니다. 힘든 회사 생활에서 서로를 위해 이런 이벤트를 열고 생일도 축하해 주는 너무 좋은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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