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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올림픽 축구 톱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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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천수(23)가 '아테네 올림픽 축구 10걸'에 선정됐다. 특히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날린 중거리 슛은 '최고의 골'로 꼽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FIFA는 아테네 올림픽에서 활약이 빛났던 10명을 '축구의 미래를 이끌 스타'로 뽑았고,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천수가 이름을 올렸다.

바로 이 골
FIFA에 의해 아테네 올림픽 축구 10걸에 선정된 이천수. FIFA는 이천수가 파라과이 8강전에서 날린 이 중거리 슛을 최고의 골로 꼽았다. 테살로니키=사진공동취재단

FIFA는 "2002 월드컵 히딩크호의 태극전사 이천수는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며 "그의 35야드짜리 로켓 골은 대회 최고의 골"이라고 극찬했다. 또 "빠른 발과 뛰어난 볼 컨트롤, 최전방과 보조 공격수를 두루 소화하는 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하며 "그의 플레이에 붉은 악마는 더욱 열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대 스타엔 준결승에서 대회 일곱 골째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끈 카를로스 테베스와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오른 파라과이의 프레디 바레이로,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가나의 스테판 아피아, 말리의 모모 시소코, 호주의 존 알로이시, 모로코의 파리드 탈라위, 일본의 오쿠보 요시히토, 이라크의 모하메드 에마드도 함께 선정됐다.

지난 24일 팀과 함께 귀국한 이천수는 오는 30일 개막하는 프리메라리가에 뛰기 위해 26일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던 그는 최근 누만시아로 임대됐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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