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 빅리그 PO행 전력보강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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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포스트시즌 티켓을 잡아라. "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정권에 들어온 메이저리그 팀들이 막판 전력보강에 나섰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순위에 올라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좀더 확실히 예약하기 위해 마무리투수 로드 벡 (시카고 커브스) 을 영입했다.

벡은 지난 시즌 51세이브를 올린 특급 소방수. 레드삭스는 지난해 54세이브를 기록했던 톰 고든의 부상으로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를 마무리로 활용했다.

그러나 최근 제2선발 브렛 세이버하겐이 다시 부상자 리스트에 오르는 바람에 웨이크필드를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끼워넣었다.

레드삭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함께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2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 패트 보더스 (포수) 와 우완투수 존 휴덱을 웨이버시장에서 낚아올려 경쟁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1.5경기차로 박빙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빈약한 외야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발빠른 외야수 스탠 하비어를 보강했다.

애스트로스는 무릎 부상중인 모이세스 알루 위치에 2루수 크레익 비지오를 기용하는 등 악전고투해 왔다.

하비어는 35세의 노장이지만 올시즌 30타점에 타율 0.276을 기록중인 교타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굳히기에 들어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좌타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전천후 내야수 레니 해리스를 영입했다. 내친 김에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겠다는 계산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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