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13년만에 처음 쿠바서 유엔정상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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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엔본부 (뉴욕) UPI =연합]지난 87년 이후 유엔의 국제회의 장소로서 배제돼 온 쿠바에서 내년 초 13년만에 처음으로 주요 유엔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내년 4월 10일 1백33개 개발도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남부 정상회의' 는 유엔내 제3세계 국가들의 무역.개발문제 협의체인 77그룹 (G77) 이 개최하는 사상 최대의 회의가 될 전망이다.

G77 대변인은 이 정상회의에서 개도국간 상호협력에 관한 선언과 빈곤국 지원문제에 관해 선진국과 개도국간 합의사항 이행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소식통들은 쿠바가 과거 개도국들의 빈곤국에 대한 재정지원 회피를 강력히 비난하는 많은 G77의 결의들을 지원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상당히 부드러운 태도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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