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정환, 연속골 6경기서 중단 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안정환 (부산 대우) 의 연속경기 득점 기록이 멈춰지게 됐다.

지난 25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 6경기 연속골을 잡아냈던 안은 내친 김에 95년 황선홍 (당시 포항) 이 기록했던 8경기 연속득점에 도전할 야심이었다.

그러나 안은 울산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한 경기를 못 뛰게 됐고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연속경기득점 기록이 중단되게 된 것이다.

황선홍도 연속골 기록을 세울 당시 6경기 연속골을 넣고 안정환과 똑같이 경고누적으로 한 경기를 쉬었으나 당시 연맹이 유권해석을 내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넘어갔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연맹이사회는 '대표팀 소집 이외의 이유로 경기에 못 나오면 연속기록은 인정받지 못한다' 는 규정을 만들었다.

안정환은 선수에게 극히 불리한 이 규정 때문에 대기록을 세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프로야구에서는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도 연속경기 안타나 홈런기록은 중단되지 않는다.

정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