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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년후엔 바다 사라진다 -도쿄대 과학연구소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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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도쿄 AFP= 연합] "10억년 후에는 화성이 그랬던 것처럼 지구에서도 바닷물이 사라지고 모든 생명체는 소멸할 것이다. "

일본 도쿄 (東京) 공대의 마루야마 시게노리 (丸山茂德) 교수 등 연구진은 현재 바닷물이 구조판을 따라 지각 위의 무른 암석층인 상암층으로 스며들어 사라지는 속도를 감안할 때 약 10억년 후에는 지구상에 바닷물이 남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매년 약 11억2천만t의 해수가 지각 안으로 스며드는 반면 심해저의 분출수 등으로 환원되는 해수는 약 2억3천만t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지구표면 아래의 온도를 측정하는 실험과 퇴적암 형성기간을 계산하는 2천건의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해 작성됐다.

연구진은 또 바닷물이 7억5천만년 전부터 상암층 아래로 스며들기 시작, 대륙 아래의 맨틀을 확장시켜 수면 위로 대륙을 나타나게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마루야마 교수는 "이것은 왜 7억5천만년 전에는 대륙이 물 속에 잠겨 있었는가에 대해 대답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해석"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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