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시가총액 30위 모두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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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주가지수가 연 사흘째 오르며 920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정부가 실세 금리 안정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호재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39.19 포인트 오른 917.58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지수는 장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00선을 가볍게 넘어선뒤 전 업종으로 '사자' 주문이 확산되면서 장중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금업만이 약세였을뿐 나머지 전 업종은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구분없이 고른 상승 행진을 펼쳤다.

삼성전자 (+9천원).한국전력 (+1천원).한국통신 (+3천8백원).포항제철 (+6천5백원).SK텔레콤 (+4만1천원) 등 지수 영향력이 큰 소위 '빅5' 를 비롯한 시가총액 30위이내 종목이 모처럼 모두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단기 급등을 보였다 최근 조정을 거친 유한양행2우B 등 신형 우선주들이 이날 다시 대거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93포인트 오른 188.09를 기록했으며, 인터넷.정보통신 관련지수인 JHISPI (지스피) 30도 지난주 보다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시간외 거래로 SK텔레콤을 대량 매도하기 전까지만 해도 순매수를 보인데다 엔화강세 등 주변 여건도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며 "낙폭이 컸던 실적호전주와 엔화강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때" 라고 조언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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