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이경규, 내달 귀국…가을개편때 프로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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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개그맨 이홍렬 (45).이경규 (39)가 다음달에 돌아온다. 각각 미국.일본 어학연수를 마치고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때문에 방송가에선 이들을 잡으려는 경쟁이 여름 더위만큼이나 치열하다.

특히 이들은 10월초로 예정된 방송사 가을개편에서 새로운 프로를 맡게되면서 서세원.남희석 등과 한판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해 3월 미국 LA 인근 UC 어바인으로 연수를 떠난 '뺑코' 이홍렬은 다음달 첫주께 귀국한다.

SBS '이홍렬' 쇼로 국내 오락 토크쇼의 새 장을 개척했던 그는 이번에도 SBS에서 토크쇼를 맡게 된다. 현재 SBS측은 그가 맡을 프로의 방영시기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일단 그의 대표 프로였던 '이홍렬쇼' 제목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0월말 MBC '일요일 일요일밤' 5백회 특집을 끝으로 일본 도쿄 외국어전문학교로 떠난 이경규도 '일요일…' 에 복귀한다. MBC 전속에서 프리랜서를 선언한 그는 KBS에서 한 프로 정도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SBS도 그와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이다.

16일 국제전화에서 그는 "일본방송을 열심히 보며 연구를 많이 했다" 며 "오락프로 진행 외에 연기까지 보여주겠다" 고 말했다.

한편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세원도 10월부턴 KBS '서세원쇼' 와 SBS '좋은 세상만들기' 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 '빅스타' 의 격돌이 벌써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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