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11월 23일 서울]중국 상하이 (上海) 와 충칭 (重慶)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펼쳐온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정) 김구 (69) 주석이 8.15해방 3개월여만인 이날 김규식 (64) 부주석 등 임정요인들과 함께 개인자격으로 귀국했다.
김주석의 귀국에 따라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건준) 의 여운형 (59) 씨와 공산당계열의 박헌영 (45) 씨가 연합해 9월6일 수립을 선포한 조선인민공화국 (인공) , 10월16일 미국에서 귀국한 이승만 (70) 씨가 주도하는 독립촉성중앙협의회 (중협) 등 다른 두 주요 정치세력과 임정의 협력관계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한편 38선 이북에서는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세력인 동북항일연군 출신임을 내세운 김일성 (33) 씨가 9월에 귀국, 10월14일 평양시 군중대회에 등장해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창설을 주도하고 있었다.
이후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