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현대 1·2차 우승컵 독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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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전주원이 여자프로농구 통산 두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현대산업개발을 1, 2차대회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주원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국민은행과의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21득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전주원의 맹활약에 힘입은 현대는 89 - 73으로 승리, 2차대회 전적 4승1패 (총 8승2패) 로 삼성생명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차지했다. 현대는 우승상금으로 2백만원을 받았다.

전주원의 트리플 더블은 지난 3일 한빛은행전에서 15득점.14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한 정은순 (삼성)에 이어 여자프로농구 출범 후 두번째 대기록이다.

전은 아마추어 시절인 농구대잔치 96~97시즌에도 트리플 더블을 기록, 아마추어와 프로 통틀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첫번째 선수가 됐었다.

트리플 더블은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가로채기.슛블록 중 3개 부문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는 전주원의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박명애 (31득점)가 골로 연결시키며 줄곧 리드를 잡았다. 3쿼터 7분쯤엔 58 - 56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으나 교체 투입된 권은정 (10득점) 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8분쯤 68 - 59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굳혔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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