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 어린이 22명 합동영결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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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 화재 참사 희생자 22명의 합동영결식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치러졌다.

유족들은 이번 참사로 숨진 소망유치원생 김세라 (6) 양의 언니 보라 (11) 양이 조사를 읽어내려가다 "조그마한 불길이 우리를 영원히 갈라놓다니 믿을 수가 없다. 우리 세라가 언니 물건을 만졌다고 짜증낸 것, 정말 미안하다" 고 울먹이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유가족들의 희망에 따라 화장한 뒤 유골은 8일 동해 바다에 뿌려졌다.

특히 화재 당시 마지막 순간까지 꼭 부둥켜 안고 숨져간 쌍둥이 고가현.나현 (6) 양 자매의 시신은 같은 화장로에서 함께 화장돼 마지막 길까지도 함께 했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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