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뚜렷한 주도세력 없이 오락가락 장세 이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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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증권시장이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1포인트 하락한 938.26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지수는 대우자동차가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 (GM) 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 (MOU) 를 체결했다는 소식에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오전 한때 20포인트 이상 올라 96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데다 MOU 체결만으로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을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오후 들어 92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막판 개인투자자에 이어 투신권이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전날 수준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종금.은행.증권 등 금융주와 육상운수.운수창고.통신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철강.어업 등은 약세였다.

MOU 체결이 호재로 작용한 대우그룹주들은 대우증권과 한국전기초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 오른 191.37로 마감됐으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인터넷.정보통신 관련 종목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도 전날보다 1.89포인트 오른 402.37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매수주도세력이 없어진 상황에서 주가는 당분간 혼조 양상을 보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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