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아파트 여기저기 광고물,게시판에 몰았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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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설 전체가 각종 광고로 도배돼 있는 것에 한번쯤 짜증이 났을 것이다.

중국집.피자.치킨가게에서부터 각종 세일 전단지까지 광고지의 종류도 엄청나고, 시도 때도 없이 붙어 아파트를 어지럽힌다.

물론 영업주들이 자기돈 들여 광고를 하는데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파트 전체를 완전히 도배해 놓는 광고전단과 스티커 때문에 주민은 피해를 보고 있다.

아파트 현관문에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놓으면 깨끗이 떼어지지 않아 문이 지저분해지기 십상이다.

또한 입구의 게시판에는 공고문이 붙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광고지로 꽉 차있다.

심지어 소화기나 계량기에까지 이런 광고물들이 부착돼 있을 지경이다.

이런 광고물을 붙여놓는 업소는 아무리 평판이 좋은 곳이라고 해도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주민의 원성을 사고 자원낭비하고 오히려 나쁜 이미지만 심는 이런 광고지 살포는 자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파트 입구 게시판 옆에 광고를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해 전단을 한장씩만 붙여도 충분히 광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jbyoo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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