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이상민·서장훈 연봉 2억2천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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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프로농구 현대의 이상민과 SK 서장훈이 국내 스포츠 최고 연봉인 2억2천만원에 재계약했다.

골드뱅크 (전 나산) 를 제외한 프로농구 각 구단이 연봉 협상을 마감한 지난달 31일 이상민은 지난해보다 6천만원, 서장훈은 2천만원 인상된 액수에 사인해 프로축구 김병지 (울산 현대) 와 함께 국내 최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그러나 이상민은 연봉외에 현금 또는 광고 출연 등으로 플러스 α를 보장받기로 합의, 실제 수입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는 이상민이 두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MVP) 로 선정되며 플레이오프 우승의 주역이 된 공을 인정, 예상보다 많은 인상률을 적용했다.

또 SK는 서장훈이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리바운드 1위에 오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로써 프로농구 연봉랭킹은 현주엽 (SK) 이 지난해의 연봉 1억8천만원에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3위가 됐고 허재 (1억7천5백만원.나래) 와 강동희 (1억7천만원.기아)가 '톱 5' 에 들었다.

기아의 봉하민 (기아) 은 지난해에 비해 52.2% 인상된 7천만원에 사인, 50% 인상된 이창수 (6천만원.삼성) 를 제치고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신인 선수 가운데는 아직 계약을 끝내지 못한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조상현 (골드뱅크) 을 제외한 조우현 (동양).김성철 (SBS).황성인 (SK) 이 나란히 8천만원에 계약, 공동 1위를 마크했다.

한편 김영만 (기아) 은 구단 제시액 (1억5천만원) 과 본인 요구액 (1억8천만원) 의 차이가 커 한국농구연맹 (KBL)에 조정신청을 냈고 이인규.정락영 (이상 동양) 도 조정 신청자 명단에 올랐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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