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8년만에 제일 많이 뛰었다…상반기 1.19%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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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 상반기 중 전국 땅값이 지난 92년 이후 8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그린벨트 해제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와 전반적인 실물경기 회복이 맞물려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올 1분기에 지난해말보다 0.35% 오른 데 이어 2분기 들어서도 0.84% (1분기 대비) 상승, 상반기 누계로 1.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92년 1분기에 0.43% (1년 누계는 1.27% 하락) 오른 이후 최대 폭 상승한 것이다.

올 상반기 중 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서울과 부산 등 7대 도시가 0.98%, 중소도시 1.28%, 군 지역은 1.91%로 중소도시와 군 지역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 기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남 무안군으로 도청 이전계획과 국제공항 건설 등이 호재로 작용, 9.69%나 상승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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