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현대 또 삼성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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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현대산업개발이 또다시 삼생생명을 꺾었다.

현대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한빛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차대회 첫 경기에서 99 - 87로 승리, 1차대회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보였다.

주부스타 전주원 (27) 은 27득점.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팀을 리드했으며 슈터 박명애는 3점슛 4개를 포함, 23득점을 퍼부었다.

현대는 5승1패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삼성은 4승2패로 밀렸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현대는 옥은희 (15득점.17리바운드)가 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삼성의 정은순 (28득점.11리바운드) 을 견제하는 동안 박명애가 9득점, 전주원이 8득점을 집중시켜 전반을 60 - 42로 앞섰다.

1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둬 삼성 콤플렉스에서 벗어난 현대는 전반 스코어차가 크게 벌어지자 사기충천, 여유있는 플레이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전주원의 슛이 불을 뿜었다.

삼성은 정은순.유영주 (20득점.5리바운드) 를 보유하고도 리바운드에서 33 - 35로 뒤졌고 공격에 실패한 후 백코트가 늦어 많은 속공을 허용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신세계를 75 - 68로 누르고 4승2패를 기록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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