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들 해외봉사·자연체험등 여름캠프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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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민간단체들이 다양한 여름캠프와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시민과 손발을 맞추는 새로운 시민운동을 펼친다.

전국 곳곳으로 달려가 학생.시민과 땀을 흘리며 주민들을 돕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하반기 활동에 적극 반영하자는 취지다.

가장 프로그램이 다양한 분야는 자연현장 체험. 강원도 백두대간의 산림.하천.강화도 갯벌 등을 답사하며 환경훼손의 아픔을 온 몸으로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환경과 공해연구회 등 환경단체와 크리스챤 아카데미.두레.주부클럽연합회 등 각종 단체들이 여름캠프를 마련했다.

이같은 행사들은 대부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보람된 휴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인권운동 사랑방이 마련한 '인권과 친구하기 캠프' 도 눈길을 끈다. 자유.평등.관용.평화 등 인권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생활 속의 인권문제 해결 능력을 모색하기 위한 역할극, 인권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또 민예총의 '만화.애니메이션 캠프' , 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지역 봉사활동' , 청소년을 위한 내일 여성센터의 '구성애 아우성 청소년 감시단' ,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의 '어린이 방송캠프' 등도 참여할 만하다.

각 분야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민간단체들과 대안을 나눌 수도 있다.

한국기아대책기구의 경우는 우간다.중국.태국.몽골 등 해외로 나가 의료지원.건물 수리.농촌봉사.이미용 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녹색연합 김타균 간사는 "민간단체들이 시민 품에 안겨 활동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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