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본 프로 아이디어 첫 정식구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MBC가 일본 오락프로의 아이디어를 도입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1일 저녁 6시 내보내는 '이브의 성' (사진) .일본 후지TV의 '연 (戀) boy 연 (戀) girl' 의 포맷을 구입하고 사용료를 지급한다.

지난 18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방송사 노조의 연대파업으로 방영일자가 늦어졌다.

MBC는 "일본 표절 시비에서 벗어나고자 정식으로 아이디어를 사들였다" 고 말한다.

내용은 일반인이 참여하는 공개 프로로 남녀의 사랑을 맺어주는 코너 3개로 구성됐다. 2천5백만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모형기차를 타고 짝사랑하던 상대에게 구애하는 '러브 트레인' 이 첫 코너. 기차는 상대방이 사랑을 받아들이면 사랑역으로, 거절하면 실연역으로 향한다.

길거리에서 이상형을 찾는 '거리 愛서' 도 있다. 굳게 닫힌 연인의 마음을 열려고 강원도 진부에서 속초까지 1백10㎞를 사흘 동안 달린 자동차 영업사원의 애타는 노력도 소개.

박정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