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룬궁 책임자 검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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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베이징.홍콩 = 유상철.진세근 특파원]중국 당국은 수억명의 신도가 있다고 알려진 파룬궁 (法輪功) 을 '불법 조직' 으로 공표하고 책임자들을 검거하기 시작했다. 파룬궁 추종자들은 이에 맞서 20일 저녁부터 각지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중국 국무원은 20일 각급 성 정부에 시달한 '중요문건 (紅頭文件)' 을 통해 "파룬궁은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비법 (非法.불법) 조직이다.

오늘부터 파룬궁의 활동을 금지하며 책임자를 체포하라" 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각 지방 공안국은 20일 오후부터 전국 17개 도시에서 모두 58명의 중간급 책임자를 검거하고 항의시위에 모인 추종자 수천여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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