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대회 내달 5일 대만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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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21세기 한국 야구를 짊어질 청소년대표가 '세계정복' 에 나선다.

오는 8월 5일 대만 가오슝에서 벌어지는 제18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대표 선수단은 세계최강 쿠바는 물론 일본.미국.대만 등 전통의 강호들을 상대로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81년 선동열 (주니치 드래건스) , 94년 이승엽 (삼성) 을 앞세워 정상을 정복한 바 있으며 5년만에 다시 정상도전의 기회를 맞았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에서 12개팀이 참가, 2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다음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21세기 야구스타를 발굴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는 판단아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카우트와 일본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이 대만행 비행기표를 예약해 놓고 있다.

한국대표팀에서는 조규수 (천안북일고) .장준관. 이정호 (이상 대구상고).강민영 (경남고) 등 1백40㎞ 이상을 던져대는 투수들과 투타 만능 추신수 (부산고) , '제2의 이승엽' 이명호 (배명고) 등 굵직굵직한 대어들이 포진해 있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팀워크만 조화를 이룬다면 우승이 가능하다는 평가.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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