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동교동계 잇단 전진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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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 동교동계가 '7.12' 당직개편에 이어 속속 요직을 차지하면서 당 장악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골수 'DJ 맨' 으로 소문난 남궁진 의원이 15일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데 이어 수석부총무에 이윤수 경기도지부장, 부총무에 윤철상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모두 김대중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면면들이다.

특히 南宮의원은 '총무' 라는 별명답게 권노갑 고문.한화갑 사무총장.김옥두 총재비서실장 등과 두루 관계가 좋아 지난해 입당한 李대행과 동교동계의 가교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李대행은 "동교동계가 나를 포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南宮의원은 내가 추천했다" 며 "제14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함께 일할 때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하게 뛰는 친구라는 느낌을 갖게 됐다" 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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