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완섭씨 영장 발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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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 (趙炳顯부장판사) 는 8일 소설 '꼬방동네 사람들' 의 작가인 이철용 (李喆鎔) 전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작가 金완섭 (35) 씨가 7개월간 재판에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金씨는 95년 11월 '모든 여성은 창녀' 라는 주제로 자신이 PC통신상에 올렸던 글들을 묶어 출간한 '창녀론' 이란 책에서 "李전의원이 첫눈에 반한 여성을 부하들을 시켜 납치해 사랑을 고백, 결국 결혼에 이르렀다" 고 주장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李씨는 "한 TV프로그램에서 '결혼 전 아내에게 사랑의 표현을 강력하게 했다' 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金씨가 이를 확대 해석해 명예를 훼손했다" 며 金씨를 고소했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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