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전업종 '사자'…코스닥지수도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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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지수가 920선에 육박하는 초강세 양상으로 7월장이 출발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이틀간의 약세 분위기를 떨치고 주가가 16포인트 넘게 뛰어오르며 출발한 뒤 전업종에 걸쳐 '사자' 주문이 활발하게 형성됐다.

후장 한때 주가가 4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지수 920선 마저 돌파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로 주가 오름폭이 약간 줄어들었다.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은 이날 증시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에다 미국의 금리인상폭이 예상대로 0.25%포인트에 머물고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중립으로 변경한 점도 투자 심리를 살아나게 했다.

'사자' 와 '팔자' 세력간의 매매공방전도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천9백15만주와 4조6천6백96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등락을 거듭했던 삼성.대우그룹 관련주들은 이날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대우그룹 관련주에는 거래가 몰리면서 대우.대우전자.대우중공업이 단일종목 거래량 1, 2,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외국인들이 1천3백96억원어치나 사들인데 힘입어 주가가 18만원이나 올랐다. 한국전력.한국통신 등 대형 우량주들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우선주와 개별 중소형주도 폭넓게 상승을 시도해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종목이 60개를 넘어섰다. 장외시장인 코스닥시장에도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185.40으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전자상거래 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도 전날보다 17포인트 넘게 뛰어올랐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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