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상민씨 음주차사고 뇌물혐의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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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29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담당 경찰관에게 돈을 건넨 혐의 (뇌물공여 등) 로 영화배우 박상민 (朴尙民.2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총리공관 경비대 朴모 (52) 경사를 수배했다.

朴씨는 97년 8월 5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가다 高모 (34) 씨가 몰던 영업용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이를 조사하던 당시 강남경찰서 소속 朴경사에게 무마비조로 5백만원을 건네고 사건을 은폐한 혐의다.

이에 대해 朴씨는 "당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고 경찰에 돈을 건넨 사실도 없다" 며 혐의를 부인했다.

朴씨는 '장군의 아들' '깡패수업'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최근 MBC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에 출연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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