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 건조 적극 검토

[홍콩 = 진세근 특파원]중국이 항공모함 건조를 적극 검토 중이다.

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 (亞洲週刊) 최신호는 중국 인민해방군 소식통을 인용, "현재 국무원 재정부와 해방군 고위층 간에 항모건조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협의 중" 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무원 재정부가 먼저 해방군측에 공문을 보내 "국가방위를 위해 항공모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고 지적하면서 "항공모함 건조를 위해 비용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산출해달라" 고 요청했다.

해방군측은 상당기간에 걸쳐 항공모함 건조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을 계산해 재정부측에 이를 통고했으며 재정부는 "이 정도의 비용이라면 항공모함 건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방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항공모함 건조비용을 따지던 때는 지났다" 고 평가하고 "이제는 항공모함이 정말 필요한가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단계"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