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 넉달째 두자릿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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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기 회복세가 개인들의 소득증가로 이어지지 않아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4개월째 10%를 웃돌고 있다.

조흥.한빛.제일.서울.외환.신한은행 등 국내 6개 시중은행의 지난 5월말 기준 가계대출금 총액은 19조4천2백62억원이며 이중 연체액이 1조9천8백72억원으로 연체율이 10.23%를 기록했다. 이는 4월 (10.15%) 보다 0.08%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해 11월말 10.9%까지 치솟았던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과 올 1월에는 각각 8.9%, 9.5%로 떨어졌으나, 그 뒤 2월 10.9%, 3월 10.7% 등 4개월째 10%를 웃돌았다.

최근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계대출 연체가 줄지않는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데다 구조조정의 여파로 줄어든 소득이 좀처럼 늘지않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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