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쉬었다 가자' 핵심 블루칩 매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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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주가가 6일간의 숨가쁜 상승 행진을 마치고 소폭 하락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 떨어진 877.3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전날의 상승분위기를 무난히 이어나가며 오전장에서 900선을 돌파, 장중한때 902.18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과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다시 약세로 반전됐다.

어업.도소매.건설등 일부 업종만이 강세를 유지했고 나머지 종목은 대.중.소형주 할 것없이 하락세를 보였다.

핵심블루칩 중 삼성전자만이 가격변동이 없었을뿐 한국전력 ( - 1천5백원).한국통신 ( - 2천3백원).SK텔레콤 ( - 5만1천원).포항제철 ( - 3천원) 등 나머지 종목은 가격이 떨어졌다.

최근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현대자동차.LG화학.LG전자.삼성전기.SK 등 중가블루칩 대부분도 약세를 보였으며 전날 오름세를 보였던 은행과 증권주도 대부분 내림세로 반전됐다.

반면 저가 관리종목에는 매기가 몰려 국제상사.한국벨트.중원.한일산업.거성산업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시장 종목도 단기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며 약세권에 머물렀다. 인터넷 종목 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은 자네트시스템.비트컴퓨터.디지털조선 등의 하락속에 전날보다 7포인트 떨어진 309.02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섰지만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들어오는 풍부한 자금을 감안한다면 곧 추가상승 시도가 다시 나타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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