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해외도주 장영자씨 아들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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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에서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뒤 해외로 달아났다가 2년 반 만에 귀국한 사채시장의 '큰손' 장영자씨의 아들이 22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모(34)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하고 23일 중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2년 2월 16일 오전 2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앞 도로에서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를 몰고 삼성역 방향으로 가다 택시를 타기 위해 서 있던 정모(당시 28세.회사원)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사고 직후 대만으로 도피한 뒤 이탈리아와 중국 등지에 머무르다 지난 19일 신병치료차 귀국하던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됐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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