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내달 2일 미국.캐나다 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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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李姬鎬) 여사와 함께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박준영 (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르블랑 캐나다 총독 초청으로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7일 귀국한다.

워싱턴 방문 중 金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이를 위한 양국간 공조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의 평양 방문 이후 서해 교전사태가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한.미간의 안보 공동대응책 등 대북한 정책을 조율한다.

金대통령은 미국독립기념일인 다음달 4일 필라델피아에서 인권신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공로가 큰 세계적 지도자에게 주는 필라델피아 자유상을 수상하고 연설한다.

캐나다 방문에서 金대통령은 장 크레티앵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등 동북아 안보 문제.국제정세.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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