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방문 네덜란드 알렉산더 왕세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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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간의 문화교류 증진에 특히 노력하겠습니다. "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 자격으로 IOC 한국총회 참석차 방한한 네덜란드의 빌렘 알렉산더 (32) 왕세자가 22일 한국외국어대 (총장 曺圭哲) 를 방문했다.

미혼으로 이번이 첫 방한인 알렉산더 왕세자는 큰 키에 어울리는 깔끔한 감색 정장 차림으로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했다.

"네덜란드 국민 사이에 '오렌지 왕자' 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는 게 대사관 관계자의 귀띔.

알렉산더 왕세자는 외대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인연으로 외대를 방문한 것.

네덜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알렉산더 왕세자는 네덜란드 민요 공연 등 학생들이 준비한 환영행사를 환한 표정으로 지켜본 뒤 학생들과 3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왕세자는 "네덜란드어는 배우기가 쉽지 않겠지만 네덜란드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면 한국의 유럽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오늘의 만남이 양국 젊은이들의 교류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글 = 김승현.사진 =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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