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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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1백23년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테니스대회가 21일 밤 (한국시간) 개막됐다.

우승에 가장 목마른 사람은 피트 샘프라스 (미국) .샘프라스는 지난주 3개월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 1위 기록을 2백68주에서 다시 시작했다.

샘프라스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 우승할 경우 이반 렌들 (체코) 의 2백70주 세계랭킹 1위 기록을 깨뜨리는 동시에 로이 에머슨의 그랜드슬램대회 12회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전문가들은 샘프라스가 윔블던에서 다섯차례 우승했고 매년 여름에 강한 점을 들어 샘프라스의 우승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올해 프랑스오픈 남녀 단식 우승자인 앤드리 애거시 (미국) 와 슈테피 그라프 (독일) 또한 '서른살의 반란' 의 여세를 몰아 윔블던 우승까지 꿈꾸고 있다.

특히 윔블던에서 일곱차례나 우승한 '단골' 그라프는 올해 부상을 털고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어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윌리엄스 자매 중 동생 세레나 (미국)가 심한 감기와 몸살로 지난 17일 출전을 포기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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