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클래식 골프 2R] 박세리 연이틀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미국에선 오늘이 아버지날이래요. 꼭 아버지에게 우승컵을 안겨드리고 싶어요. "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박세리 (22) 는 21일 오전 1시30분 (한국시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며 올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일 (한국시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시뷰 메리어트 리조트 골프코스 (파 71)에서 끝난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1백32타로 2위 줄리 잉크스터를 2타차로 앞섰던 박은 이날 3라운드에서 US여자오픈 챔피언 잉크스터와 마지막 조로 편성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박이 선보인 비장의 무기는 칩샷. 박은 몰라보게 달라진 정확한 칩샷을 앞세워 첫날 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기염을 토한 뒤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박은 2라운드 1번 홀에서 1.2m짜리 버디 퍼팅을 놓친 뒤 3번 홀 (파5.4백75야드)에서 투온에 이어 2퍼팅으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파4인 6번 홀에서 드라이브샷이 러프에 빠지며 4온 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후반 라운드로 접어들며 평정을 되찾은 박은 11번 홀에서 2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선두로 나섰다.

이어 파5인 16번 홀 (4백81야드) 과 18번 홀 (5백4야드)에서 박은 세컨드샷을 그린 근처에 떨어뜨린 뒤 칩샷을 각각 홀컵 옆 약 2m.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한편 21일 0시 라운드를 시작한 김미현과 펄신은 3라운드 7번 홀을 끝낸 현재 합계 2언더파로 공동 27위를 기록 중이다.

뉴욕지사 = 최용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