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평화유지군은…] 총 6만명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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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고군의 철수 후 코소보에 파견될 평화유지군은 총 6만명 규모다.

19개 나토 회원국이 4만6천명, 나토와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 를 맺은 11개 중동부 유럽국이 4천명, 여기에 나토와는 별도로 러시아가 1만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최대 파병국은 영국으로 1만3천명을 보내기로 결정됐으며 다음으로 러시아, 독일 (8천명) , 미국.프랑스 (각 7천명) 등이다.

이들 국가가 평화유지군의 주축을 이루게 된다.

이밖에 터키.아이슬란드.룩셈부르크.체코 등도 상징적 규모의 소수병력을 파견하며, 핀란드 (8백명) 등 상당수 비 (非) 나토 회원국들도 병력을 지원한다.

유고연방 인접국인 마케도니아와 불가리아 등 7개국은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소보 파견 평화유지군의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나토 주도의 단일명령체계를 거부하고 있어 추후 조정이 필요하다.

8일 G8회담에서 합의된 평화유지군의 성격은 나토가 아닌 유엔 아래의 '다국적 보안군' . 지난주 유럽연합 (EU) 과 유고간 회담에서 합의된 나토중심의 단일명령체계와는 다른 내용이어서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결정된 바에 따르면 나토와 나토 주변국의 파견병력은 마케도니아 주둔 나토군사령관으로 코소보 지역 지휘관을 겸할 영국군 소속의 마이클 잭슨 장군 휘하에 배치되며, 최종 지휘권은 나토군 최고사령관인 미국의 웨슬리 클라크 장군이 행사하게 된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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