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共 총선거에서 與 압도적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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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요하네스버그 AFP.AP=연합] 2일 실시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거에서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 (ANC)가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일 오전 64%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ANC는 6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남아공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시되는 타보 음베키 부통령 (ANC 의장) 은 "남아공 국민은 분명하고 망설임 없이 ANC에 국가의 통치를 위임했다" 며 "오만하지 않고 깊은 책임감 있는 정부" 를 약속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제2야당이었던 민주당 (DP) 은 11%를 득표해 제1야당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아파르트헤이트 (인종분리) 시대에 46년간 남아공을 통치해 왔으며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ANC가 집권한 이후 제1야당의 지위를 유지해온 신국민당 (NNP) 은 8% 득표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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