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위한 '해녀질병전문클리닉'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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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주의 해녀를 위한 '해녀질병전문클리닉' 이 개설됐다.

제주도는 1일부터 지방공사 제주.서귀포의료원 두 곳에 '해녀질병전문진료센터' 를 마련해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는 해녀들의 질환진료.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두 의료원에 가정의학전문의등 전문의 5명을 각각 배치, 해녀전담 진료진으로 활동하도록 했다.

해녀질병센터가 개설된 두 의료원을 해녀들이 이용할 경우 진료비는 전액 무료이며 입원등의 경우 환자본인부담금의 30%를 감면, 제주도가 대납하게 된다.

그러나 MRI와 CT촬영등 의료보험 비급여부분은 무료.감면대상에서 제외된다.

두 진료센터를 이용할 해녀들은 제주도내 단위.지구별 수협에서 발급한 해녀조합원증을 제시하면 입원진료비 감면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내에는 현재 1만5백여명이 해녀가 있으나 고령조업과 상습적 진통제 복용등으로 만성두통과 위장.심장병, 신경통, 관절염등 각종 질병으로 70%이상의 해녀가 고통을 겪고 있는 형편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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