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황룡초등교 녹색어머니회 교통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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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주부들 손으로 자녀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

27일 오전8시20분 경기도고양시일산구탄현동 황룡초등교 앞 네거리 횡단보도. 녹색모자에 노란 깃발을 든 30, 40대 주부 7명이 호루라기를 불며 초.중.고생 10여명의 안전보행을 유도하고 있다.

황룡초등학교 학부모 어머니 1백30여명은 지난 95년 개교 직후부터 녹색어머니회를 조직해 매일 아침 안전등교를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에는 고양시 전역의 47개 초등학교 별로 조직돼있는 녹색 어머니회와 연대해 연합회를 결성했다.

연합회 김순옥 (金順玉.39.황룡초등교 녹색어머니회장) 회장은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연대했다" 고 소개했다.

회원들은 자기 자녀의 초등학교 주변에서 4~7명씩 짝을 이뤄 매일 등교시간 1시간 동안 교통지도를 하는 한편 매월 한, 두차례씩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0344 - 913 - 5323.

글.사진 =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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