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도 상식도 필요없다, 마음을 훔쳐라! 신개념 퀴즈쇼 ‘300’에 호평 쏟아져!

중앙일보

입력

"지식도, 상식도 필요 없다.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만 있다면!
당신에게 상금 5,000만원을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파일럿 프로그램 SBS '마음을 훔치는 게임쇼 300'(이하 300)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300'은 국민 MC 재탈환에 나선 신동엽의 진행으로 19살 연하 아내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친 배우 이한위와 공개 맞선을 통해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골드미스' 박소현이 1차 도전자로 출연했다. 이어 일반인 시청자 두명도 함께 했다.

박소현은 도전에 앞서 "눈치가 없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잘 볼 수 있을지"라고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고 결국 1라운드 4문제 중 단 1문제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300'은 20~50대까지 각 세대별로 75명씩 선발된 총 300명의 일반인이 참여하는 퀴즈 프로그램이다. 또 스튜디오에 초대된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의 일반인들은 현장에서 즉석 앙케트 조사에 응답, 그 결과를 퀴즈 도전자들이 맞추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됐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상금의 액수도 커져 참여하는 이와 보는 이들 모두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도전자들에게 던져진 문제는 "평생 자식을 딱 1명만 낳는다면 내가 원하는 아이의 성별은?", "속옷을 입지 않고 외출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300명 중 과연 몇 명?", "유재석과 강호동 중 최고 MC는?" 등 단순해 보이나 정작 답을 고르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질문들로 구성됐다. 이에 상금 5,000만원을 향한 도전자들은 주어진 2개의 답을 고르기까지 때로는 신중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MC 신동엽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선한 미소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본인을 겸손하게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는 '신동엽식 진행'은 처음 녹화 방송에 참여하는 일반인 관객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덕분에 일반 관객들은 예상치못한 행동과 답변을 하는 등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들은 "MC 신동엽이 관객과 함께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빠른 진행과 신선한 구성이 재밌었다", "질문이 식상하지 않고 흥미진진해 계속 방송 했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남겼다.

최후의 1인이 최종 라운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높은 관심과 주목을 끄는데 성공한 신개념 퀴즈쇼 '300'이 향후 정규 편성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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