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어린이 대낮 황산 피습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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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6세 남자 어린이가 대낮에 집 부근에서 화공약품 테러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

20일 오전 11시5분쯤 대구시동구효목1동 주택가 골목에서 이 동네에 사는 金모 (36.택시기사) 씨의 아들 (6) 이 황산으로 보이는 화공약품을 온몸에 뒤집어쓴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金군은 얼굴.상반신 등 온몸에 3도의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중태다.

경찰은 " '누군가가 약품을 끼얹었느냐' 는 물음에 아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는 金군 아버지의 말에 따라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족의 원한관계나 정신이상자의 소행 등으로 추정, 목격자를 찾고 있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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