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판촉경쟁…중도금 이자도 한자릿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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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주택건설 업체들이 새로 짓는 아파트가 잘 분양되도록 은행 등과 연계, 금리가 10% 이하인 중도금 대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중도금 이자율이 13%가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셈이다.

LG건설은 19일부터 분양하는 수원 정자2지구 아파트 (35평형 6백65가구)에 대해 ▶중간층 7천만원 ▶1층.최상층 6천5백만원 씩 하나은행으로부터 연 9.5%의 금리로 융자를 알선해 준다.

주공도 19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수원 권선3지구 아파트 (21~34평형 9백79가구) 의 대출금리를 한자리수로 내렸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연9. 5%로 1천5백만원까지 지원해주고 추가로 한미은행서 연9. 5%로 6천만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동부건설은 다음달 2일 분양예정인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아파트에 대해 3천만~6천만원의 대출을 연 10%로 알선해 주며 세종건설은 남양주시 평내동 세종 리젠시빌의 계약자들이 5천만원까지 10% 확정금리로 빌릴 수 있도록 알선해 주고 있다.

이밖에도 우방이 서울 금천구 시흥2동 우방아파트에 대해 분양가의 70%를 무려 6%의 저금리로 대출해주는가 하면 대림산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아파트 분양자들에게 5천만원까지 대출을 알선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택업체들의 분양 촉진을 위한 중도금 저리 융자 전략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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