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소등록 통합관리 '인터넷정보정보센터'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다음달부터 인터넷 주소관리체계가 크게 바뀌게 된다. 최근들어 인터넷 이용자가 크게 늘어 현재의 관리체계로는 주소배분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말 국내 등록된 도메인이름은 2만6천개였지만 3개월 사이에 1만개가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01년에는 10만개가 넘게된다.

현재 인터넷 주소관리체계는 인터넷주소위원회 (NNC) 와 한국전산원 산하 인터넷정보센터 (KRNIC)가 맡고 있는데 이달 중 두 기관을 합쳐 '한국인터넷정보원 (가칭)' 을 설립, 내달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 등록방법 = 인터넷정보센터 (향후 한국인터넷정보원)에 연락해 등록할 수 있고, 이 센터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nic.or.kr) 를 통해 온라인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을 등록하려면 초기화면에 있는 'Whois DB' 를 통해 희망하는 이름이 이미 등록된 것인지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등록희망자는 이 홈페이지에서 등록메뉴를 클릭하고 입력화면에서 희망도메인명과 전자우편 주소를 작성하면 된다. 이때 등록을 확인하기 위해서 센터측에서 인증키를 전자우편으로 발송해준다.

신청자가 인터넷에서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이름.전화번호.주소.네임서버와 함께 ▶추후 도메인등록요금 납부를 위한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해야 하며 ▶해당 인증키를 복사해서 입력해 두어야 한다. 접수한 센터측에서는 접수확인을 해주고 검토 후 문제가 없으면 등록확인 전자우편을 보내주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 등록유료제 도입 =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하려면 연간 사용료를 내야 한다. 기관 또는 기업일 경우 3만원, 개인은 2만원이다. 다만 교육기관에 대해서는 면제가 검토되고 있다.

인터넷 주소를 등록할 때 미국에서는 35달러, 일본 41달러, 프랑스 1백71달러가 든다.

◇ 기타 신설제도 = 지금은 인터넷에 가입 또는 접속하고 나서야 등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그 이전이라도 등록이 허용된다.

이민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