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화장 유언 남기기운동'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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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릉시가 오는 5월1일부터 '화장 (火葬) 유언 남기기 운동' 을 벌이기로 해 화제다.

강릉시는 이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시청 1, 2청사 민원안내창구와 읍.면.동사무소에 화장 유언 서약서와 등록명부가 비치된 접수창구를 설치, 시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28일 검찰과 경찰, 교육청 등 정부 관청을 비롯해 여성단체와 바르게 살기운동 강릉시협의회등 강릉지역 각급 사회단체에 위생적이고 경제적인 화장문화의 장점과 동참을 호소하는 협조문을 발송했다.

시는 또 이 운동을 범시민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반상회를 통해 집중 홍보키로 했다.

시는 '화장 유언 남기기 운동' 에 참여한 시민에 대해서는 오는 2000년 준공예정인 사천면석교리 시립공설묘지의 납골묘와 납골당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줄 방침이다.

시는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하는 한편, 참여자에게 주는 각종 인센티브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청 조남환 (曺南煥.48) 복지여성과장은 "강릉지역의 경우 산림이 많아 화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며 "매장 위주의 장묘관행을 고치자는 생각에 지자체가 나서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키로 했다" 고 말했다.

강릉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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