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화중 간호협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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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부별로 혹은 개인적으로 하고 있던 노인대상 봉사활동을 조직화, 국민 속으로 파고 들자는 취지입니다. " 김화중 (金花中.54) 대한간호협회장은 5월3일 창립 76주년 (기념식 5월3일 이화여고) 을 맞아 '노인간호봉사단' '여성건강삼담소' 를 출범시키는 뜻을 이렇게 설명한다.

노인간호봉사단은 간호원 1명당 혼자 사는 노인 1명씩을 맡아 정기적으로 집을 방문해 돌봐주는 것. 여성건강상담소에서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상담과 치료를 돕게된다.

"간호사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병원 밖 집단까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미래 간호사' " 라는 金회장은 "간호협회의 새 캐치플레이스 '국민과 함께 미래간호' 의 첫 걸음" 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인다.

노인간호봉사단과 여성건강상담소는 대한간호협회 16개 시.도지부에 설치된다. 대한간호협회중앙회에서는 혈압계 등 기본 장비를 지원할 계획. 또 지부별로 노인건강대학.노인체조교실.노인걷기대회 등 행사를 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성건강상담소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을 했거나, 유산 관련 문제를 가진 여성, 산전산후 관리가 필요한 여성에게 상담을 해주고 면담도 한다. 기존 여성단체들이 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해 법률적인 대처를 했다면 이곳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초점을 맞춘다.

"1년에 한번은 사례 발표를 하면서 여론을 환기시키겠다" 는 것이 김 회장의 포부다.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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