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DCR, 한국 장기외채 신용등급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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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미국의 주요 신용평가기관인 DCR가 한국의 장기외화채권등급을 투자부적격인 에서 투자적격 중 밑에서 두번째 등급인 BBB로 두단계 높였다. 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나 무디스보다 한단계 위 등급이다.

DCR는 이번 상향조정의 이유로 ▶한국 정부의 과감한 구조개혁 성과 ▶대외부문의 확고한 안정 ▶재벌의 부채축소 등 개혁약속 등을 들었다.

DCR는 그러나 재벌 구조조정이 약속대로 추진되지 않거나 정부가 재벌을 구제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대외신인도는 다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정경제부는 DCR가 국제적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이번의 등급 상향조정이 S&P나 무디스 등 다른 평가기관의 추가 상향조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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