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동영상 미팅' 컴부킹 시스템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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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상대의 얼굴을 컴퓨터 동영상을 통해 보면서 부킹을 할 수 있는 '컴부킹 스튜디오' 가 대학가에 등장, 눈길을 모으고 있다.

컴부킹 스튜디오는 SM테크노21 (사장 조성민) 이 개발한 프로그램. 그 자리에서 자신의 얼굴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컴퓨터에 입력하면 최적의 조건을 가진 상대방 3~4명의 얼굴이 동시에 화면에 뜬다.

이중 마음에 드는 인물을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가 주어지고 그 인물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는지도 화살표 방향을 통해 알 수 있다. 조사장은 "메뉴.영상이 다채로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고 자신했다.

실제 '나를 원하는' 예약된 부킹자가 없으면 화면에서 폭탄이 나타나 터지기도 하고, 나이 차이가 너무 나거나 연상 연하의 인물을 선택하면 '도둑' 이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또 내가 원하는 상대의 심장 박동수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등 화면이 매우 역동적이다. 전체 회원들 가운데 자신의 인기도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고 오늘의 운세도 덤으로 알려준다.

여기에 본인이 화살표를 받으면 전화벨 소리, 서로 부킹이 되면 축하음악, 심장박동수가 90% 이상이 되면 삐삐 소리가 나며 흥을 돋운다.

현재 건국대. 대학로. 홍익대. 이화여대. 성남. 부산대 앞. 대구 동성로 등의 6곳 커피숍에 컴부킹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가입회원은 현재 1천9백여명.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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