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이 마련한 인간휴식처- 동남아 관광명소 발리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국민의 80% 이상이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 그런 중에도 발리는 주민의 90% 정도가 힌두교를 믿고 있다. 그래서 그들만의 독특한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고 여기에 빼어난 경관이 합쳐 '관광시너지' 를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2만여개의 힌두교 사원이 일러주듯 종교 행사가 축제 형태로 연중 벌어지고 있어 관광객들에는 최고의 볼거리. 그중 발리 춤으로 알려진 바롱 댄스가 으뜸이다.

화려한 치장을 한 무희들이 섬세한 동작을 일궈내는 이 춤은 선의 상징인 '바롱' 과 악의 상징인 '랑다' 의 싸움을 표현한 것이다.

문화관광이 싫다면 그저 한가롭게 휴양을 즐길 수도 있다. 섬 남쪽의 누사두아 리조트타운은 강수량이 적어 발리섬 최적의 휴양지. 80년대부터 개발돼 클럽 메드.리츠칼튼.쉐라톤.하얏트등 세계적인 호텔체인이 몰려 있다. 그중 클럽메드는 '자연과 문명이 결합한 휴식공간' 을 내세우고 있다.

3백50개의 객실은 골프코스와 산책로에 둘러싸여 있어 한가롭기 그지없다. 뷔페식당에서는 각국 요리가 제공되고 매일 밤 재미있는 쇼가 펼쳐진다. 어린이들만을 위한 쁘띠클럽 (만2~3세).미니클럽 (만4~12세) 이 운영되고 있어 어른들의 행동거지가 자유스럽다는게 특징. 또 추가비용 부담없이 레저.식사.오락 등이 제공된다.

'모든 것을 즐길 자유' 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중 어느 것을 가질 지는 관광객의 몫. 클럽메드라는 휴양촌만이 가진 독특한 모토이기도 하다.

4박5일 패키지 프로그램 (성인.4월기준) 이 98만3천원선. 클럽메드 한국지사 (02 - 3452 - 0123). 발리까지의 항공편은 도쿄에서 하룻밤을 묵고 가는 인도네시아항공과 서울~싱가포르~자카르타~발리를 잇는 싱가포르항공이 대표적.

발리 (인도네시아) =오동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