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수운공원일대 '청소년거리' 조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제주시 수운공원 일대가 다음달 1일부터 '청소년의 거리' 로 개방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5일 청소년의 거리 조성사업을 최근 마무리, 조경 등 시설작업을 끝내고 청소년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수운공원과 제주시 학생문화원 부근 도로를 청소년들만의 문화공간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지난 96년부터 거리조성 종합계획에 착수한 교육청은 그동안 10억여원을 투입, 제주시 학생문화원과 수운근린공원, 산지천일대 1만4천63평의 땅에 야외무대.체육장.기념조형물.산책로 등 조성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계획부지내 건천 (乾川) 인 산지천 복개계획에 대해 환경파괴를 우려한 사회단체등의 반발이 제기돼 '청소년의 거리' 조성지역내 산지천 복개부지에 2개의 교량을 가설하는 것으로 당초계획을 수정, 최근 공사를 마쳤다.

청소년의 거리에는 이와함께 '인터넷카페' 등 청소년 전용 만남의 장과 전시시설, 청소년헌장탑등도 들어서 있다.

교육청은 다음달 1일 이 곳에서 '청소년의 거리' 선포식을 갖고 5월 한달간 사생대회와 사진촬영대회, 교육감배 전도고교생 길거리 농구대회와 음악회.알뜰장터등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범지대화된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열린교육' 을 확대하기 위해 청소년들만의 전용공간을 만들었다" 면서 "연차적으로 장승 등 각종 기념 조형물을 추가로 배치, 청소년들의 휴식.문화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