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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축구] 6일 포르투갈전 미드필드서 승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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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비밀병기는 없다. 그동안 흘린 땀을 믿을 뿐이다. "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드디어 6일 오전 3시 (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과 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 (20세 이하) 축구선수권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그동안 13차례의 평가전에서 가다듬은 4 - 3 - 3 포메이션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전방에는 이동국 (포항).김은중 (대전) 투톱과 함께 설기현. (광운대).나희근 (아주대).고봉현 (홍익대) 이 교대로 출전한다.

조영증 감독은 "갑작스러운 작전 변경은 혼란만 빚을 뿐이다. 훈련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장에서 포르투갈에 대한 분석을 마친 조감독은 "패스 등 개인기가 뛰어나며 미드필드가 강하다" 고 평가했다.

따라서 포르투갈이 공격할 때 수적으로 열세에 놓이지 않기 위해 공격진에서 한명을 미드필더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이 승부를 가름하는데 결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미드필드를 장악한 후 이동국과 김은중이 좌우를 번갈아가며 공략한다는 작전이다. 즉 공격때는 4 - 3 - 3에서 수비때는 4 - 4 - 2로 전환하는 것이다.

포르투갈은 A매치 (국가대표팀간 경기) 70회의 경력을 가진 켄네이라 등 국제경기 경험이 많다. 그중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시마오와 후구. 패스가 뛰어난 미드필더 후구로부터 스트라이커 시마오로 이어지는 오른쪽 공격라인을 저지해야 한다.

조감독은 서기복 (연세대)에게 후구를 맡으라는 특명을 내렸다. 조감독은 수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개막전에서 나이지리아와 코스타리카는 1 - 1로 비겼다.

에누구 (나이지리아)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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