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주고 아들 軍면제 여가수 김상희씨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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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지검 특수3부 (明東星부장검사) 는 31일 히트곡 '대머리 총각' 으로 60, 70년대 인기를 누렸던 중년 여가수 김상희 (56.본명 최순강) 씨가 금품을 주고 자녀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사실을 적발, 金씨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95년 8월 서울강남구압구정동 모 은행지점에서 예비역 대령 출신 蘇모 (57) 씨에게 "신체검사 판정 군의관에게 전달해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도록 해달라" 는 청탁과 함께 온라인 통장으로 1천만원을 보낸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金씨 아들 (26) 은 95년 9월 무릎관절 장애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며 "수사결과 蘇씨가 받은 돈의 일부를 군의관들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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